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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국보(10) 개성 남대문... 개성의 랜드마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북한의 국보(10) 개성 남대문... 개성의 랜드마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윤형선 기자
  • 승인 2022.05.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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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상처딛고 개성 내성의 문중 유일하게 온전한 상태... 서울 숭례문과 달리 원래 이름도 남대문
개성 남대문은 시 중심부 네거리 있으며 개성 내성의 일부다(사진 통일부)
개성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개성 남대문의 전경.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사진 통일부)

개성 남대문은 북한의 국보 제 124호로 개성특급시 중심 북안동에 위치해 있는 개성 내성의 남문이다. 개성의 성은 궁성(만월대)과 내성(반월성), 외성(나성)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대부분 누실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내성과 외성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내성에 딸린 문중에서 남대문은 거의 유일하게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시내 한복판에 있어 개성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숭례문이라는 원래 이름을 갖고 있는 서울의 남대문과는 달리 개성의 남대문은 남대문이 정식 이름이다.

고려 제34대 왕이자 마지막 왕이었던 공양왕 대인 1391년에 축조를 시작하여 조선이 건국된 이후인 1394(태조 3)에 완공됐다. 서울의 남대문이 1년 후인 1395년에 짓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개성 남대문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이어지는 건축양식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18세기 중엽  조선의 화가 강세황이 그린 '송도전경'에 남대문이 그려져 있다(사진 국립중앙박물관)
18세기 중엽 조선의 화가 강세황이 그린 '송도전경'에 남대문이 그려져 있다(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문루에는 조선 5대 종으로 불렸던 연복사 종이 걸려 있다. 고려에서 만들어진 종이나 원나라 사람에 의해 주조되어 전통종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다. 1563년 화재로 인근에 있는 연복사가 소실되자 남대문으로 옮겨와 달았다. 18세기에 강세황이 그린 송도기행첩’, ‘송도전경에는 남대문 서쪽 종루에 연복사종이 달려 있지만, 일제강점기 종루가 헐린 이후에는 현재처럼 남대문 문루 안에 놓여 있다. 이 종은 조선 말까지 개성주민들에게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원래 문 높이는 8미터 정도 되었는데 여러 차례 땅을 높여서 현재는 약 6미터 정도로 서울 남대문보다 낮다. 개성 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2013년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참고로 개성역사유적지구에는 남대문외에 개성 성벽, 숭양서원, 표충비, 선죽교, 고려성균관, 만월대, 왕건왕릉, 공민왕릉, 개성첨성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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