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는 금강군 내강리에 위치한 금강산 명소 중 하나로 북한의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231호로 지정되여 보호관리되고 있다.
금강산 명찰 장안사에서 북동쪽 1km 지점에 있는 명경대는 선돌 형태의 화강암 바위로 수평절리와 수직절리가 잘 발달하여 있으며, 높이 90m 정도이고, 너비는 30m에 이른다.
바위면이 반듯하고 적갈색을 띠고 있어 마치 거울을 세워놓은 것 같다고도 하고 또는 바위 밑 계곡물에 비치는 그림자가 거울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명경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는 단풍나무·박달나무·참나무 등이 울창하다.
명경대 주변에는 각종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즐비해 하늘을 찌르고 아래로는 백천동을 따라 황천강이 나타나는데, 이 강이 이루는 심한 감입곡류가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절경을 이룬다.
전설에 의하면 주변 산 위에 돌로 쌓은 오랜 성이 있는데, 신라의 경순왕이 고려에 사직을 넘김에 따라 그의 왕자인 혜마왕(惠摩王)이 세상을 버리고 이곳에 와 숨어 살았다고도 한다.
또한 명경대가 사람의 마음속까지 다 비쳐 좌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을 다 가려내므로 저승의 재판관들인 십왕, 판관은 명경대를 보고 판결을 내려 도장(인봉)을 찍으며 사자가 죄인들은 좁은 지옥문으로 보내고 죄없는 사람들은 넓은 극락문으로 보냈다고 한다.
명경대를 중심으로 한 명경대 구역은 강원도 금강산 내금강지역의 명승구역으로 금강산관광에서 내금강 주요코스에 포함된다.
금강산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내금강 코스는 수려한 계곡과 수림 및 사찰로 유명하며 특히 경치가 아름답다. 외금강이 남성적인 산악미로 유명하다면 내금강은 여성적인 산수미가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