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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자연유산 12] 내금강의 보물 '명경대'...거울세운 것 같은 형상으로 유명
[북한의 자연유산 12] 내금강의 보물 '명경대'...거울세운 것 같은 형상으로 유명
  • 윤형선 기자
  • 승인 2024.01.0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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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강에 소재한 '명경대' 모습. 높이 90미터에 너비는 30미터에 이른다(자료사진)
내금강에 소재한 '명경대' 모습. 높이 90미터에 너비는 30미터에 이른다(자료사진)

명경대는 금강군 내강리에 위치한 금강산 명소 중 하나로 북한의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231호로 지정되여 보호관리되고 있다.

금강산 명찰 장안사에서 북동쪽 1km 지점에 있는 명경대는 선돌 형태의 화강암 바위로 수평절리와 수직절리가 잘 발달하여 있으며, 높이 90m 정도이고, 너비는 30m에 이른다.

바위면이 반듯하고 적갈색을 띠고 있어 마치 거울을 세워놓은 것 같다고도 하고 또는 바위 밑 계곡물에 비치는 그림자가 거울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명경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는 단풍나무·박달나무·참나무 등이 울창하다.

명경대 주변에는 각종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즐비해 하늘을 찌르고 아래로는 백천동을 따라 황천강이 나타나는데, 이 강이 이루는 심한 감입곡류가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절경을 이룬다.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가 정조의 명을 받아 1788년(정조 12년) 금강산을 직접 유람하며 그린 60폭의 실경 산수화중 명경대 모습(자료사진)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가 정조의 명을 받아 1788년(정조 12년) 금강산을 직접 유람하며 그린 60폭의 실경 산수화중 명경대 모습(자료사진)

전설에 의하면 주변 산 위에 돌로 쌓은 오랜 성이 있는데, 신라의 경순왕이 고려에 사직을 넘김에 따라 그의 왕자인 혜마왕(惠摩王)이 세상을 버리고 이곳에 와 숨어 살았다고도 한다.

또한 명경대가 사람의 마음속까지 다 비쳐 좌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을 다 가려내므로 저승의 재판관들인 십왕, 판관은 명경대를 보고 판결을 내려 도장(인봉)을 찍으며 사자가 죄인들은 좁은 지옥문으로 보내고 죄없는 사람들은 넓은 극락문으로 보냈다고 한다.

명경대를 중심으로 한 명경대 구역은 강원도 금강산 내금강지역의 명승구역으로 금강산관광에서 내금강 주요코스에 포함된다.

금강산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내금강 코스는 수려한 계곡과 수림 및 사찰로 유명하며 특히 경치가 아름답다. 외금강이 남성적인 산악미로 유명하다면 내금강은 여성적인 산수미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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