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북중교역 규모가 10월의 80% 수준에 그친 1억2천6백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18일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1억1388만 달러어치 물품을 수입했고, 1184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연속 상승하던 북중교역이 한풀 꺾인 모양새이다.
 
11월 교역 규모(1억2572만 달러)는 10월 교역액 1억5386만 달러보다 2814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북중교역은 지난 6월 2182만 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월 북중간 화물열차 운영 재개로 지속 확대돼 7월 7272만 달러, 8월 9032만 달러, 9월에는 1억 427만 달러로 지난 넉달간 상승세를 보였다.

10월에는 담배, 타이어, 대두유·팜유 등 주요 수입의존 품목 외에도 겨울철을 대비한 직·편물과 곡식 충당을 위한 쌀의 수입으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대중국 수입규모가 1억 달러를 초과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1월 북중교역량은 2억8천만 달러로 올해의 2배 이상에 달한다. 2019년도 총액은 27억9천만 달러로, 월 평균 2억3천만 달러였으며, 2018년 총액은 24억3천만 달러 정도로, 월 평균 2억 달러였다.

이와 함께 이달초 발간된 무역협회의 북중무역 월간브리프 11월호에서는 일부 품목군을 중심으로 한 교역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완전한 교역 재개는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시 교역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성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