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1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22 DMZ 그린평화지대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경기도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권영세 통일부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의 환영사, 마르쿠스 메켈 구동독 외교부장관 축사(온라인)에 이어, 류우익 전 통일부장관 기조연설과 세션별 행사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세 장관은 인사말에서 “역대 정부는 DMZ를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고 정책적 노력을 펼쳐왔으며, 남북 당국 간 의미 있는 여러 합의들도 이뤄냈다”면서 “이전 정부들의 성과를 이어가며 남북관계의 현실에 맞게 발전시킨 그린데탕트 정책을 제시하고, DMZ 그린평화지대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DMZ를 그린평화지대로 만들어 남북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평온하게 지키고 엄중한 현실을 평화적으로 풀어나가는 한편, 그린데탕트와 접경지역에서의 남북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DMZ그린평화지대화를 통한 남북그린데탕트 구현’을 주제로 1세션은 홍용표 교수(전 통일부장관)의 주재로 ‘그린데탕트 이론과 한반도 현실에 적용할 전략’을 좌담회 형식으로 논의했다.
2세션은 최대석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주재로 ‘DMZ그린평화지대화 개념과 과제’를, 3세션은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의 주재로 ‘DMZ그린평화지대화의 발전전략’을 토론했다.
사전 행사로는 15일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에서 국내외 청년층을 대상으로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본 DMZ 그린평화지대화’라는 주제로 ‘DMZ국제청년포럼’을 개최했으며 20일에는 행사 참가자들이 파주시 일대 DMZ 인접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견학행사를 진행했다.
견학행사는 약 150여 명의 포럼 참가자들이 오두산전망대와 도라전망대에서 DMZ와 북한 개성공단 등을 살펴본 후 제3땅굴과 남북출입사무소 등 접경지역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 우리말과 영어로 동시 통역되어 UNI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되었으며 온라인 참가자들도 채팅창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