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26일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짙은 안개가 깔린 가운데 오전 7시 43분께(현지 시간) 10여량의 화차에 물자를 적재한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 중조우의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하는 모습이 연합뉴스에 포착됐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은 중단된 지 150일 만이다.
북중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8월께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1월 16일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단둥이 도시를 전면 봉쇄하면서 지난 4월 29일 다시 중단됐다.
올 4월 북·중 간 무역은 1억 234만 달러로 2021년 이후 최대치로 반등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둥지역이 봉쇄되면서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5, 6월 북·중 무역액은 다시 2,031만 달러, 2,183만 달러로 위축된 바 있다.
물자 부족을 겪어온 북한은 지난 8월 10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중국에 지속해서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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