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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도 민간단체에 홍수 피해 호소하며 쌀 지원 요청
북한, 인도 민간단체에 홍수 피해 호소하며 쌀 지원 요청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2.08.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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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수해를 입은 나선 지역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중앙TV 캡처)
2021년 수해를 입은 나선 지역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중앙TV 캡처)

인도의 민간 경제단체가 북한 측으로부터 쌀 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는 인도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이 홍수로 인한 작물 피해를 호소하며 현지 경제단체에 식량 원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의 만프릿 싱 소장는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쌀 기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북한) 대사관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는 홍수가 농작물 대부분을 파괴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CIB는 29일 자체 트위터에 “ICIB와 ICIB 농업위원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났다”면서 “북한이 지나친 홍수로 인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홍수로 인한 작물 피해
북한 관영매체들이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ICIB가 별도로 웹사이트에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로 보이는 인물 2명이 인도 측 인사들과 나란히 서 있고, 그 옆에 ‘북한의 상무관(Commercial Attaché)과 다른 관리들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뉴델리의 ICIB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VOA는 이 같은 트위터 내용을 근거로 ICIB가 최근 인도에서 북한으로 쌀 1만t을 수출하기 위해 선박 수배 공고문을 낸 기관인지 문의했고, 이 기구는 하루 만에 북한의 쌀 지원 요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싱 소장은 “해당 공고문이나 인도 회사가 쌀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한 뉴스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당신이 언급한 (쌀의) 양은 (북한이 실제 요청한 양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VOA는 ICIB가 대북 쌀 지원에 나선 기관은 아니지만 현지 북한 대사관 측으로부터 쌀 지원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북한이 요구한 쌀의 규모는 북한으로 운송을 앞둔 쌀의 양 1만t과 비슷하다는 의미라고 상황을 종합했다.

앞서 VOA는 최근 선박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선박 수배 안내문, 즉 화주가 선박을 찾기 위해 낸 공고문을 입수해 북한으로 쌀 1만t 운송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29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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