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5일 데이먼 윌슨 미국 민주주의기금(NED) 회장 등 민주주의 관련 기관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과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NED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민주주의 기반 증진’ 이니셔티브에 따라 1983년 설립된 미국 의회내 초당적 비영리 단체로 국립민주주의기금으로 불리고도 있다.
권 장관은 대북정책에서 북한주민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도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북한주민의 실질적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먼 윌슨 회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민주적 거버넌스 확산을 위해 한국 등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와 네트워크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젊은 탈북민 단체 등 한국의 시민사회는 물론, 새 정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공감을 표하며,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며, 앞으로 젊은 탈북민들이 제2의, 제3의 메르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주민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에 있어 향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표단에는 윌슨 회장외 데렉 미첼 국제민주연구소(NDI) 소장, 조안나 카오 국제공화연구소(IRI) 국장 6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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