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이 증가하였으나 광공업, 서비스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고(전년 -7.6%), 광업은 석탄 등이 줄어 11.7% 감소했다.(전년 –9.6%)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줄어 3.3% 감소했다(전년 -3.8%). 경공업은 음식료품 및 담배 등을 중심으로 2.6% 감소(전년 -7.5%), 중화학공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했다.(전년 -1.6%)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6.0% 증가했고(전년 1.6%)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전년 1.3%),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전년 –4.0%).
북한의 산업구조는 2021년 중 서비스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비중이 전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농림어업, 광공업 및 건설업 비중은 상승했다. 농림어업은 23.8%로 1.4%p 상승했고, 광공업은 28.3%로 0.2%p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4.8%로 0.9%p 하락하고, 건설업은 10.2%로 0.2%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은 32.9%로 0.9%p 하락했다.
2021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3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58(1.7%) 수준이며,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2.3만원으로 우리나라의 1/28(3.5%) 수준이다.
대외교역 규모는 2021년 7.1억 달러로 전년(8.6억달러)에 비해 17.3% 감소했다. 수출은 0.8억 달러로 전년대비 8.2% 감소했고 수입은 6.3억달러로 전년대비 18.4% 감소했다.
2021년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1.1백만 달러 수준으로 일반 수출입(위탁가공 포함)을 비롯하여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정부․민간 지원, 사회문화 협력 등)를 포함한 금액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반출 11억3천4백만 달러, 12억6천2백만 달러, 반입은 12억6백만 달러, 14억5천2백만 달러였다가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미미해졌다.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관계기관으로부터 매년 북한의 경제활동 관련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시각에서 북한의 경제력을 비교·평가하고 그 결과를 대북 정책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경제 관련 기관에서 작성한 기초자료를 이용하여 추정한 후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과정을 거쳐서 확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