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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이우진 부원장 인터뷰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이우진 부원장 인터뷰
  • 이재영 기자
  • 승인 2019.07.0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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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을 싱가포르 젊은 벤처기업인들이 하고 있었다".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이우진 부원장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이우진 부원장

올해 2월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은 해외 연수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의 ‘조선교류’를 다녀왔다.

국민대 글로벌창 업벤처대학원 이우진 부원장은 싱가포르 벤처단지 ‘블럭 71’에 있는 ‘조선교류’가 매년 북한을 방문해 ‘창업교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문 의사를 타진했다.

이우진 부원장은 “조선교류가 북한에서 창업교육을 하게 된 동기와 내용이 궁금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제프리 시 조선교류 대표는 국민대 측의 연락을 받고 ‘그럴 줄 알았다.”며 방문 요청을 수락했다. “같은 민족인 너희가 못 하는 일을 남이 하니 궁금하지 않겠느냐”는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방문 당일 제프리 시 대표는 만나지 못했다. 캘빈 추아 프로젝트 책임자가 국민대 연수행 일행을 맞이했다.

대학생원생들은 북한의 변화상, 조선교류가 북한에 진출한 동기에 대해 약 1시간 강의를 들었다. 짧은 교육이었지만 창업 대학원 학생들은 북한의 최근 실정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조선교류 방문으로 무엇을 얻었을까?

이우진 부원장은 “왜 싱가포르의 젊은 벤처기업가가 북한에서 창업교육을 하고 있을까 하는 점이 학생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위성으로 내려다보면 깜깜한 밤, 그곳에 무슨 일이 벌어 질까 궁금해서 10여년 전 북한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싱가포르의 30대 청년 벤처기업가의 이야기는 국민대 학생과 교수진에게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우진 부원장은 “사실 국내 벤처생태계는 미처 북한에 관심을 크게 갖지 못했다.”며 “북한의 시장실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평양의 도시재생을 도와주는 그들의 꿈이 순수해 보였다.

결코 작은 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우진 부원장의 말처럼 ‘자립적으로 벌어먹고 살게’하는 것이 창업컨설팅이다.

또 벤처 창업은 미래의 가치에 도전하는 길이다. 이우진 부원장은 “조선교류가 굉장히 특이한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느꼈다.

북한에서 창업컨설팅을 한다는 것도 대단하다. 프로젝트 참여 멤버들이 자원해서 참여한다는 것도 놀랍다."고 말했다.

'조선교류에 북한 교재 한글 번역 지원하기로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진은 짧은 방문 기간 동안 ‘조선교류’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고 동시에 미안함도 느꼈다고 한다.

교육을 마치고 조선교류 측에서는 “우리가 북한 교육 프로그 램을 운영하는데, 한글 번역이 어렵다”며 “교육콘텐츠를 한글로 번역해주면 간접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조선교류’ 방문을 마치고 떠나기 전 국민대 측은 그 자리에서 조선교류 측에 1,250달러를 기부했다.

귀국 후 김도현 대학원장과 국 민대 교수진은 상의 끝에 ‘조선교류의 북한 교재 제작’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지난 8년 간 글로벌벤처대학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지난 해에는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쫄지 말고 도전하라’는 아프리카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도현 대학원장은 보스톤컨설팅 출신으로 현재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이자 네이버 창업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직접 창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창업 못지 않게 지원전문가도 중요하다’는 철학을 다방면으로 전파하며 우리나라 창업생태계를 확산시켰다.

남북관계가 진전되어 국민대 창업전문가들이 북한 스타트업과 함께 해서 ‘수퍼 스타트업’이 탄생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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