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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 민간차원 다양한 행사... 북측도 연대사 보내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 민간차원 다양한 행사... 북측도 연대사 보내
  • 김성환 기자
  • 승인 2022.06.1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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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맞이하고 있다.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맞이하고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15일 전국 여러 곳에서 다양한 기념식과 행사가 열렸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반영해 남북한 공동행사와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북한에서는 ‘조선의 오늘’을 통해 관련 논평을 내는 한편 6·15 북측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에서 6·15 남측위원회와 양대노총의 관련 행사에 연대사를 보내왔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 정세와 초당적 협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고 군포시에서도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 주관으로 군포시민 평화선언식 행사가 열렸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서는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고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6·15 공동선언발표 22주년 자주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노총도 1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자주통일의 길, 노동자의 과제’ 주제의 ‘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 기념 양대노총 통일위원회 공동토론회’를 가졌다.

북한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에서 의의를 밝히는 한편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행사와 양대노총 토론회에 연대사를 보내왔다.

우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관련 논평을 통해 “2000년 6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통일애국의 뜻과 의지, 대용단에 의해 역사적인 첫 북남 수뇌 상봉이 진행되고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핵으로 하는 6·15 공동선언이 채택됐다"며 공동선언의 의의를 밝혔다.

또 “6·15 공동선언은 온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염원,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며 "북과 남은 선언을 통해 나라의 통일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란 걸 온 민족과 세계 앞에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15 공동선언, 우리민족끼리 이념이 있어 조국통일 위업은 도전 속에서도 줄기차게 전진했고 통일의 주체적 역량은 반통일 세력을 압도하며 끊임없이 장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오늘 조국통일 위업의 진두엔 또 한 분의 천출 위인인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가 서 있다"며 "원수님의 모든 사색과 활동은 조국통일 위업을 실현해 강성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일떠세울 철석의 의지로 일관돼 있다"고 했다.

올해 비록 로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를 통한 논평은 없었지만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을 통해서나마 북한 측에서 6·15 공동선언을 언급한 것은 2년 만이다. 

남북대화가 오가던 2018∼2019년에는 관영매체와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6·15공동선언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글을 쏟아낸 바 있다. 그 이전인 노무현 정부 때는 6·15 공동선언 기념일을 계기로 민간이 주도해 남북을 오가며 공동행사가 열리기도 했지만 2008년 금강산 행사를 마지막으로 남북 공동행사는 열리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6·15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원회가 개최한 자주평화통일대회에 연대사를 보내왔다. 연대사에서는 “새로 집권한 남측 보수세력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 실현의 돌격대로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족자주를 기치로 남북선언들을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양대노총 공동토론회에 연대사를 보내왔다. 북한이 남측 민간기구의 요청에 공식적으로 회신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있는 일이다.

직총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들고 로동자통일선봉대의 기상과 위용을 힘차게 떨쳐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연대사에서 “지금 조선(한)반도에는 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밀려들어 다치면 터질듯한 군사적 긴장이 흐르고 있다”고 하면서 민족의 맏아들인 노동자들이 민족자주와 통일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성된 정세에 대해서는 "미국은 북남사이의 선언이행을 노골적으로 가로막으면서 조선반도에 방대한 핵장비들을 들이밀고 각종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려 놓으며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새로 집권한 남쪽의 보수세력은 력사의 심판을 받은 '주적'론과 '선제타격'을 떠들며 동족대결로 질주하고 있다"고 인식을 보였다. 

직총은 또 “이번 토론회가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장본인과 근원을 정확히 진단하고 로동자 통일운동의 실천과제들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추진해 나가는 의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대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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