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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반입 의료물자, 의주비행장에 적재 … 순안공항에도 방역물자 격리중
북한 반입 의료물자, 의주비행장에 적재 … 순안공항에도 방역물자 격리중
  • 윤형선 기자
  • 승인 2022.06.0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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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비행장을 촬영한 5월 31일 자 위성사진. 중국에서 넘어온 화물로 가득한 이곳에 최근 화물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Planet Labs
의주비행장을 촬영한 5월 31일 자 위성사진. 중국에서 넘어온 화물로 가득한 이곳에 최근 화물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Planet Labs

26일 화물열차로 북한에 반입된 의료물자가 의주비행장에 적재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소리’(VOA)는 지난달 31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 대규모 소독시설이 들어선 북한 의주비행장에 새로운 화물이 쌓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수송기로 긴급 공수된 또 다른 방역물자는 2주 넘게 순안공항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VOA에 따르면 31일 위성사진을 지난달 중순 사진과 비교한 결과 파란색 덮개를 올려놓은 새로운 화물이 곳곳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 접경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소독시설인 의주비행장은 열차를 이용해 중국에서 넘어온 화물이 최대 3개월간 보관돼 온 장소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중국 단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이에 따라 의주비행장의 운영도 중단된 듯 화물의 출입도 끊겼다. 그런데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일부 화물의 유입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VOA는 화물이 약 2.5km 길이 의주비행장 활주로의 남서쪽 끝부분과 중간, 북동쪽 부분에 골고루 놓인 형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화물 위에는 파란색 덮개가 놓였고 일부 화물은 한쪽 면의 길이가 최대 10m였다.

북한에 의료물자가 반입된 것은 지난달 26일로 오후 9시와 10시 두 차례에 걸쳐 의료물자를 실은 화물열차를 운행됐다. VOA는 시점상 이날 운행된 열차에 실린 의료물자가 의주비행장에 추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수송기 3대를 동원해 운송한 긴급 방역물자는 여전히 격리상태인 것으로 추정했다.

VOA는 이와 함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의 북부 활주로를 촬영한 1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는 최근 중국 선양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직사각형의 물체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앞서 VOA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순안공항 북부 활주로 3개 지점에 길이 17m의 직사각형 물체 여러 개가 양옆으로 붙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VOA는 이들 화물이 북한 고려항공 소속 수송기 3대가 중국 선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필요한 의약품과 물자를 실어 나른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16일 이후 발견돼 동일 물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약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장소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격리 상태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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