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5 21:19 (목)
북한 도시화율 62.4%, 평양-청진-신의주-원산 순
북한 도시화율 62.4%, 평양-청진-신의주-원산 순
  • 김성환 기자
  • 승인 2022.05.19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조선의 오늘)

북한의 도시화율(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한반도신경제센터 보고서 ‘북한 주요 도시개발 동향’(김혜진)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0년 도시화율은 62.4%로 한국의 81.4%보다는 낮지만 동서연안을 따라 꾸준히 성장 중으로 1950년 31%에서 1970년 54%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더디게 진행되었으나 UN에 따르면 2050년 74.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평양시내 모습(조선의 오늘)
평양시내 모습(조선의 오늘)

또 동서연안을 따라 주요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인구 백만명 이상의 도시는 평양이 유일하고 내륙 도시는 규모가 작고 성장이 정체돼 있다고 전했다. 최대 도시인 평양직할시 전체 인구는 306만명이며, 청진시 64만명, 함흥시 55만명, 신의주시 32만명, 원산시 35만명 수준이다. 평양은 거리 중심으로 개발, 청진은 중공업에서 시장 도시로 변화 중, 신의주는 경공업이 발달한 대외교역 도시, 원산은 국제관광지로 개발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평양이 북한 대표도시로서 상징성을 가지며 사회주의 이념과 체제선전을 위해 대규모 건축물을 조성하는 한편 최대 공업도시이자 녹지가 풍부한 선형(線形)도시로 개발 중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평양은 인민대학습당, 김일성 광장, 주체사상탑이 동서로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경관조성시 이용자의 편의보다는 웅장하고 화려한 시각적 효과가 강조돼 있다.

평양 시민 1인당 녹지면적은 40㎡로 OECD 도시 평균의 약 2배 수준으로, 50년대 개선문거리, 60년대 모란봉 거리, 70년대 천리마거리, 80년대 창광거리, 90년대 통일거리, 2000년대 여명거리 등이 형성돼 있다.

또 청진의 경우 대표적 중공업도시이자 항만도시로 개발했으며 김정은 집권 이후 ‘항구문화도시’로 개발이 추진됐고 최근에는 시장의 번성으로 상업·물류기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진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필두로 철강업·금속공업이 발달했으며 현대적인 관광문화지 개발을 목표로 2012년부터 포항·신암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무산광산이 인근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철 생산량은 북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도매시장인 수남시장을 비롯하여 공식적인 시장만 18개 존재한다. 

이와 함께 신의주는 타원형의 공간구조로서, 제지·신발·섬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경공업 도시이자 교통·물류의 거점지역으로 대외 교역도시로 육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주는 평의선 철도 종점 지역으로 중국 단둥시와 인접해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 원자재를 조달하여 가공 후 중국에 다시 납품하는 임가공업이 발달하고 있다. 신의주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권력기관과 부유층 주거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동·서쪽에 공장 분포돼 있다. 

마지막으로 원산의 경우 주요산업은 기계공업·조선업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2014년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개발이 발표되는 등 국제관광지로의 개발이 추진 중이다.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는 원산, 마식령 스키장, 울림폭포 등 6개 지구(면적 약 440㎢)로 나누어 개발하고 원산공항 신설 등 인프라를 단계별로 확충하는 것이 예정돼 있다.

보고서는 향후 평양의 경우 대외개방시 인구유입 급증으로 도시재생, 신도시 개발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이 중요하며, 신의주는 국제협력 경제개발 사업 추진이 필요하고, 청진과 원산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무역·물류·관광 거점으로의 기능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층
  • 대표전화 : 070-7571-5633
  • 팩스 : 02-6455-5615 l email:snkorea615@gmail.com ㅣ후원계좌: 농협은행 312-2234-5633-61 백찬홍

  • 법인명 : 남북경협뉴스
  • 제호 : 남북경협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54067
  • 등록일 : 2018-07-26
  • 발행일 : 2019-01-20
  • 발행인 : 백찬홍
  • 편집인 : 백찬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홍
  • 남북경협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남북경협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nkorea615@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