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9일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도, 황해북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인민소비품전시회들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인근 화장품 공장, 영변군 견직 공장을 비롯해 염주군, 운전군, 선천군에서 각종 생활필수품,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초물(草物)제품들과 건강증진용 고려약 등 1천여 종 3만4천5백여점을 출품했다.
함경남도 함흥 인민소비품전시회에는 모두 40여만점 출품됐으며 백운산종합식료공장에서 생산한 식료품과 단천시의 돌 공예품, 신포시, 북청군에서 내놓은 각종 의료기구들, 수지제품, 섬유제품들과 과일단졸임, 수산물가공품들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평성시, 사리원시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평성합성가죽공장, 순천구두공장에서 내놓은 가방들과 혁띠, 구두 등은 가짓수와 형태가 다양하고 전년에 비해 질적으로 좋아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해북도 전시회에서는 사리원시와 린산군에서는 생산과정에 나오는 부산물로 만든 각종 형태의 수지그릇과 가방, 모자 등을 전시하였으며 연탄군에서는 산골군의 특성에 맞게 목재가공품과 산열매로 만든 식료품, 고려약 등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회에 1천150여종에 1만여 점의 제품이 출품되었으며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에 힘을 기울 것이 특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소비품 전시회의 잇단 개최는 지난해 12월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에서 결정한 소비재 중심의 경공업발전의 획기적 전환에 따른 것으로 소비품생산을 활성화하고 품종을 확대하며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