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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백신 등 지원물자 육로 통해 북한으로 첫 운송
유니세프, 백신 등 지원물자 육로 통해 북한으로 첫 운송
  • 윤형선 기자
  • 승인 2022.03.0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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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이후 유엔 기구 지원물자 철도 통해 지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 지정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를 위해 현장지원을 하고 있다(사진 유니세프 홈페이지)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를 위해 현장지원을 하고 있다(사진 유니세프 홈페이지)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의 지원물자가 최근 육로를 통해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8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이후 유엔 기구의 지원물자가 철도로 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RFA를 통해 혼합백신 296천 회분 이상이 2월 마지막 주 중국에서 북한으로 철도를 통해 운송됐으며 해당 백신은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B형 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아동의 생명에 치명적인 5가지 질병을 예방한다고 설명하고 현재 검역 절차 중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 등 유엔기구의 북한 지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국경이 전면 폐쇄한 상태에서 지지부진 했으나 북·중간 국경이 열리면서 국제기구의 지원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유니세프는 중국 다롄에서 북한 남포까지 해상을 통해 지원물자를 운송했고, 해당 물자에는 어린이 영양실조와 결핵 치료를 위한 보건·영양 관련 지원물품을 비롯해 임신부와 수유하는 여성들 16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미량영양소 치료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해 유니세프와 함께 북한에 개인보호장비와 장갑, 마스크, 진단시약 등 코로나19(코로나 비루스) 관련 물품을 운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기구들은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각 국제기구의 국제 직원들의 평양 사무소 복귀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진행 시기 등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경우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 지정했다. FAO4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44개국에 포함했다.

북한이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된 건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16년째로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내 대다수 인구가 적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 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로 경제적 제약이 더 늘면서 필수 농산물과 인도적 물품 수입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이해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앞서 FAO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011월부터 202110월 사이 북한의 식량 부족으로 외국에서 필수 수입 곡물량을 1063천톤으로 추산한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 부족한 식량을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이나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를 막기 위한 국경 봉쇄로 1년간 북·중 교역이 막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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