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추정치에 따르면 2020년 북한의 GDP 성장률은 –4.5%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2019년에 이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산업별로는 광업과 농림⋅어업 부문이 각각 -9.6%, -7.6%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KDI 북한경제리뷰](이하 리뷰)는 각계 자료를 모아 <북한경제 동향 관련 통계자료>를 내놨다.
리뷰에 따르면 남북교역은 2021년 한 해 반입은 1만달러에 3건, 반출은 106만 8천달러에 4건으로 집계되었으며, 2020년 대비 반입액은 42.9% 증가한 반면, 반출액은 72.6% 감소했다.
대중수출은 2021년 한 해 0.58억달러, 수입은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수출액인 0.48억달러보다 20.6% 증가, 수입액인 4.9억보다 46.7% 감소한 수치이며, 2021년에 수입액의 감소폭이 수출액의 증가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중 월별 수출액 최저치는 5월에 기록되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 84.2% 감소한 0.7백만 달러로 관찰됐다. 반면에 월별 수입액 최저치는 2월에 기록되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 99.9% 감소한 3천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북한의 대중수출은 상반기(1~6월)에 전체 수출액의 15.5%, 하반기(7~12월)에 84.5%가 거래되었고 수입은 상반기에 21.8%, 하반기에 78.2% 거래됐다. 수출과 수입 모두 하반기에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북한의 대중국 수출 상위 5개 품목은 HS 4단위 기준으로 합금철(HS 7202), 전기에너지(HS 2716), 휴대용 시계의 무브먼트(HS 9108), 생사(HS 5002), 감자분말 등(HS 1105)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합금철, 전기에너지, 휴대용 시계의 무브먼트는 작년에 이에 올해도 상위 5개 수출 품목에 포함되었다. 상위 5개 품목은 2021년 전체 수출액의 90.4%를 차지했다.
수입의 경우 의약품(HS 3004), 담배(HS 2403), 고무 타이어(HS 4011), 광물성 비료, 화학 비료(HS 3105), 질소 비료(HS 3102) 순으로 대중 수입액이 높았다. 담배와 고무 타이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상위 수입 품목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상위 5개 품목은 2021년 전체 수입액의 28.6%를 차지했다.
데일리NK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2020년 10월 8,000원대에서 11월 6,000원대로 급락한 이후에 2021년 5월까지 6,000원 중반~7,000원대를 유지하다가 6월과 8월에 두 번에 걸쳐 급락하여 4,000원대를 기록했다.
아시아프레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중국 위안 시장환율은 2020년 말에 80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2021년 1~5월에 900원대를 회복했다가 6월에 585원으로 급격히 하락하였다. 8월에는 제시된 관측치 중 가장 낮은 수치인 543원이 관찰되었다.
데일리 NK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북한의 쌀 시장가격은 2020년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컸다. 최고 관측치는 5,891원(6월, 혜산)이고, 최저 관측치는 3,688원(3월, 평양)으로 최저 관측치는 제시된 기간(2018.01~2021.12) 중 가장 낮은 쌀 시장가격이다.
아시아프레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북한의 1kg당 휘발유 시장가격은 1~6월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7~11월에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 경유 시장가격 또한 1~6월 동안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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