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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주비행장 창고 부지, 해체 아닌 재건축?
북한 의주비행장 창고 부지, 해체 아닌 재건축?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4.03.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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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장면이 포착됐던 북한 의주비행장 창고 부지에 새로운 건물이 다시 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는 21일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최근 창고 건물이 사라진 부지에 다시 건물 형태의 구조물이 들어선 장면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주변 건물의 약 절반 크기로, 주황색 지붕이 부지를 반쯤 덮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의주비행장 활주로 옆에 자리한 창고 2개가 사라졌다고 전했는데, 그 중 1개가 절반쯤 지어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VOA가 과거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창고가 사라진 시점은 지난 1월 28일이었다. 그렇게 빈 자리로 남아있던 이곳에 3월 17일부터 물체가 포착되기 시작하더니 20일 주황색 지붕이 등장했고, 21일엔 지붕의 면적이 더 넓어졌다.

VOA는 북한이 지난 2021년 중국 단둥과 인접한 의주비행장 활주로에 중국에서 열차로 건너온 화물을 격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활주로를 따라 창고 10개를 만들었는데, 북한은 이곳 창고와 창고 바로 앞 활주로 노면 위에 화물을 두고 2주에서 최대 3개월의 격리 기간을 거쳐 북한 내륙으로 운송하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고 건물의 해체가 이곳의 ‘격리 기능’ 중단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창고가 다시 들어서면서 당분간 이곳에서의 화물 격리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의주비행장의 활주로엔 여전히 파란색 덮개가 씌워진 화물이 놓여 있다. 화물은 위성사진 촬영시점에 따라 모양과 양이 변화했는데, 가장 최근 촬영된 21일 자 사진에선 전날보다 화물의 양이 소폭 늘어났다. 

VOA에 따르면 이는 의주비행장으로 화물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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