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해, 선양 등 중국각지에 북한식당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는 11일 중국에서 운영되는 수십 개의 북한 식당 명단이 확인됐다면서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에 17개, 베이징과 상하이에선 각각 7개, 기타 단둥, 창춘, 다롄, 투먼에도 다수가 성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VOA는 북한 식당이 가장 많이 들어선 선양에선 모란관과 회령관, 복의식당, 신안동어항 등이 영업 중이고, 수도인 베이징에선 평양은반관과 금강산, 평양능라고, 민들레식당 등의 간판을 달았다고 덧붙였다.
중국내 식당에는 북한국적자들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에 채택한 대북 결의 2397호를 통해 당시를 기준으로 2년 뒤인 2019년 12월까지 각국이 자국에 있는 모든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최근 몇 년간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과 라오스 소재 북한 식당의 영업 실태를 고발했지만 중국에서 운영 중인 업체를 거론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VOA는 조만간 발행을 앞둔 올해 연례보고서에는 중국 내 이들 북한 식당의 이름과 주소 등이 전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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