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일본 여자대표팀과의 2차전을 위해 25일 밤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 대표팀이 일본에 온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1차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 따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축구협회가 항공편과 경기 운영의 불투명성을 지적해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진행됐으며 두 팀은 0-0으로 끝나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북한 대표팀은 1차전이 끝난 후 카타르를 경유해 25일 밤 10시가 넘어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며 마중 나온 조총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여자 축구에 이어 3월에는 북한 남자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같은 B조에 속한 일본과 두차례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북한은 시리아에 1:0으로 미얀마에 6:0으로 대승을 거두어 1승 1패를 기록해 조 2위, 일본은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독자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국제 스포츠 대회는 예외로 두어 선수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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