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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눈앞'...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
북,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눈앞'...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4.02.1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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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조선중앙통신 캡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조선중앙통신 캡처)

코로나19로 인해 막혔던 북한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그동안 개발이 부진했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공사도 조만간 완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 중 하나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금난과 자재 수입 차질로 완공이 미뤄지고 있었다.

원산은 동해에 접한 항구도시로 갈마반도와 호도반도 등을 끼고 있고 송도원해수욕장과 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특히 명사립리는 갈마반도 부근에 소재한 모래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모래사장이 10리(대략 4km) 이상이나 길게 늘어서 있다. 은빛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의 울림소리가 10리까지 들린다고 해서 명사십리(鳴沙十里)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그리고, 모래를 밟을 때 우는 소리가 날 정도로 모래가 곱다는 뜻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북한 현지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한국에서는 강원도가 최전방이자 가장 추운 지역이지만, 북한에서는 강원도가 가장 따뜻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명사십리가 원산의 남쪽의 유명한 해수욕장이라면, 송도원 해수욕장은 원산의 북쪽에서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폭 40~100cm, 길이 2.7km의 모래 해변이 이어져 있으며며,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갈마반도 안쪽 원산만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안의 수심이 얕다.

원산갈마지구는 현재 ▲원산 시내 주택지구 ▲석왕사지구 ▲갈마반도지구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뉘어 건설이 진행 중이다. 관광지구에는 호텔, 스포츠·놀이시설, 수상공원 등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원산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마식령에는 현대적 설비의 스키장이 건설됐으며, 원산 남쪽으론 금강산 관광지구가 있다. 마식령 스키장-원산 갈마 관광지구-금강산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이 아주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시도는 김일성 전 주석 때 시작했다. 김일성 주석은 1972년 원산을 국제관광호텔과 현대식 수영장 등을 갖춘 휴양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관광벨트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6년 7월 갈마관광지구 개발 계획을 밝혔다.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김정은 집권기부터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갈마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부터 해안 관광지구 건설이 본격화돼 3월에 지반 다지기가 시작됐고, 7개월 만에, 아무 것도 없던 빈터에 건물 30여 개 동이 건설 중인 게 포착됐다.

2020년 4월 17일 현재 원산갈마지구 외부 건설은 80%, 내부 건설은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조경 및 지대 정리 사업이 진행 중이며, 내부는 설비를 들여놓기 직전의 상황이지만 아직 도배를 하지 못한 곳도 많아 전반적으로 미완공 상태에 있다고 한다. 

한편 원산은 북한 쪽 강원도의 도청 소재지로 천혜의 항구를 갖고 있다. 나진항과 비교해서 원산항은 북한의 남쪽에 위치해 평양에서 상대적으로 가깝고 북한 내 이동도 용이하다. 원산항은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이 들어오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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