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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 겨울철 북한 작황 양호 평가...작년 식량생산도 증가
유엔식량농업기구, 겨울철 북한 작황 양호 평가...작년 식량생산도 증가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4.02.08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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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농민이 경운기를 통해 파종하고 있는 모습. 북한은 작년 식량생산이 전년메 비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북한 농민이 파종하고 있는 모습. 북한은 작년 식량생산이 전년메 비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2일)에서 겨울 북한의 작황 조건이 좋다고 평가했다.

FAO가 공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북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겨울 기후 조건이 양호해 2023-2024년 북한의 겨울 농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해 11월 밀가루와 보리 파종이 완료됐으며, 재배는 올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달(1월) 중순에 중부 및 북동부 농사 지역에 폭설수준의 눈이 내려 영하날씨에 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FAO는 북한의 겨울과 봄 작물은 전체 연간 생산량의 10%에 불과하지만 식량생산이 어려운 여름기간 주요한 식량원이 된다면서 겨울 파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북한의 지난해 식량작물 생산이 전년보다 31만톤(7%) 늘어난 482만톤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식량작물 종류별로 보면 쌀 211만톤, 옥수수 170만톤, 감자·고구마 58만톤, 밀·보리 22만톤, 콩 19만톤, 기타 잡곡 2만톤 등이다. 

쌀은 4만톤(1.9%), 옥수수 13만톤(8.3%), 감자·고구마는 9만톤(18.4%), 밀·보리는 4만톤(22.2%), 콩은 1만톤(5.6%)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중국,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곡물까지 합하면 약 510만톤 정도가 된다. 

북한이 예년에 비해 식량생산이 늘어난 것은 당 지도부가 식량난 해결을 위해 농업성을 농업위원회로 격상시키면서까지 농업생산을 강하게 독려하고 기후조건도 좋았기 떄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도 북한 관영매체들도 지난 가을, 전국의 추수 상황을 전하며 연일 ‘전례 없이 좋은 작황’이라고 보도하면서, 높게 쌓아 올린 쌀 포대 더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FAO는 북한이 풍작을 거뒀다 해도 여전히 87만톤 가량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FAO는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째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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