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통일교육원은 최근 통일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기 위해 '우주에서 본 한반도 - 북녘을 향한 물음에 인공위성이 답하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인공위성’ 등 우주항공 기술을 활용하여 북한 사회 실상을 객관적·사실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이 포함된 다양한 한반도의 위성사진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북의 모습을, 첨단 시설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녘을 향한 물음에 인공위성이 답하다'라는 부제처럼 북녘의 속사정을 낱낱이 드러내어 알려주고 있다.
책의 내용들은 대한민국의 아리랑위성(KOMSPAT)을 비롯해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항공우주국(ESA) 그리고 다양한 기업에서 운용하는 인공위성들이 사용되었으며, 그 범위가 자연과 인문 환경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백두산 천지부터 주요 탄광, 산과 강물의 선명한 사진을 통해 북한의 지형지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활까지 설명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시간을 두고 촬영한 자료를 함께 비교하며 북한 사회와 환경의 변화, 군사·정치적 변화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저자인 국민대 임철희 교수는 첨단 인공위성으로 얻은 데이터를 ▲북한 사회 ▲북한 환경 ▲북한 군사·정치로 구분하여 우리가 가볼 수 없고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북한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남북협력과 환경·산림·기후정책 등을 폭넓게 연구하며 융합학자로 알려진 임 교수는 본문의 사진 중 일부는 증강현실 기술 앱 '알통'을 구동하면 관련된 시계열 영상과 해설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입체적으로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통일교육원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북한 사회 실상과 통일이라는 주제를 ‘인공위성’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통일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