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초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평양국제마라톤 대회를 취소했다.
평양마라톤 공식협력사인 ‘고려투어스’는 평양마라톤 홈페이지에 마라톤 일정이 취소됐다는 공지를 짧게 올린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평양마라톤 공식 홈페이지는 당초 오는 4월 14일을 평양마라톤 잠정 대회일로 정하고 참가 모집에 나선 바 있는데, 일정이 변경된 것이다.
평양마라톤 대회 공식 협력사이자 북한 전문여행사인 ‘고려투어스’도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양마라톤위원회로부터 당초 오는 4월 예정됐던 대회가 취소됐다는 공식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투어스’는 “올해 하반기로 행사 일정을 재조정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일정이 변경될 경우 새로운 개최 시기는 오는 9월 혹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고려투어스’는 일정 변경은 올해만 적용되며 2025년부터는, 평양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는 전제 아래, 4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양마라톤은 김일성 주석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태양절인 4월 15일 즈음 열리는 행사로 공식 명칭은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이다.
1981년 첫 대회가 개최됐고 2014년부터는 외국인 출전이 허용돼 27개국 출신 아마추어 선수 225명이 참가했다.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하며 개최가 중단됐다가 올해 5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다.
출발 및 도착 지점은 김일성경기장 또는 능라도경기장이며 대동강 전역을 왕복하는 코스로 42km 풀마라톤은 물론 21km 하프마라톤과 10km, 5km 달리기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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