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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교역 회복되나?...단둥 세관과 남포 항구, 트럭·컨테이너로 ‘북적’
북중 교역 회복되나?...단둥 세관과 남포 항구, 트럭·컨테이너로 ‘북적’
  • 김성환 기자
  • 승인 2024.01.1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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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우의교

북중 교역의 주요 관문 중 하나인 중국 단둥 세관 야적장과 북한 남포 항구에 트럭과 컨테이너가 가득한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의 소리’(VOA)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12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같이 전했다.

VOA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인근 중국 측 세관에서 트럭과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식별됐다며 과거 이곳에 화물 트럭이 정차할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화물 트럭 여러 대가 이곳에 가득한 상황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로 약 100m, 세로 60~80m인 세관 야적장은 신의주 향발 컨테이너 트럭들로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매번 텅 비어있는 모습이 관측됐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컨테이너 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야적장 일부분을 채운 장면이 수일 간격으로 포착되기 시작하더니 이날에는 야적장 전체가 트럭으로 가득했다는 보도다.

야적장은 이달 5일과 7일에도 트럭들로 북적였지만 8일에는 야적장 상당 부분이 비어있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이처럼 야적장에 변화가 많다는 건 그만큼 트럭들의 통행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남포의 컨테이너 항구에서도 컨테이너가 빼곡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10일 남포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항구에서 트럭 등이 이동하는 도로를 제외한 항구 곳곳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컨테이너는 높게 쌓인 듯 바로 앞으로 뻗은 그림자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항구에서 바다쪽에는 컨테이너 선박 3척이 보이는데 이중 2척은 적재함을 연 채 선적 혹은 하역작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VOA는 북한의 주요 무역 거점이 활발해졌다는 것은 북한의 교역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조짐으로도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래로 가장 많은 2억2천43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인 2019년 12월의 북중 교역액 2억7천9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여전히 대북제재 이전인 2015년이나 2016년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당시 북중 교역액은 월 5억 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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