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정치는 2025년 당창건 80주년을 위한 환경 조성 및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NISS)는 이 같은 전망을 담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을 발간했다.
책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및 정치면에서 2024년은 2025년 당창건 80주년과 제9차 당대회 준비 등 정치 일정과 환경을 준비하는 ‘사전단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을 당풍을 확립하는 해, 유일영도체계를 강화하는 해로 추진하면서 당면한 당 결정 관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2월 중 노동당 ‘제9차 사상일꾼대회’(8차, 2014.2.)21) 등 주요 일정을 통해 체제선전과 내부 결속을 도모하면서 총동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3월 예정인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 등 주요 일정을 체제구조와 내부 결속 강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책은 또한 5개년 계획의 가시적인 성과와 주요 역점과제 추진을 통해 김정은 리더십을 과시하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향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진한 ‘12개 중요고지’와 농업, 전력, 금속, 건설 등 계획경제 구조에서 가능한 증산을 독려하는 한편 먹는 문제가 민생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 올해에 이어 2024년에도 최우선 목표를 농업생산에 두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책은 그밖에 군사 분야에서는 북한이 경제 성과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군사력 과시와 도발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점쳤다.
또 사회면에서는 경제난과 민생고가 심화되고 체제이완이 증대될 것이며 경제 및 산업 분야에서는 ‘5개년 계획’의 성패를 좌우하는 마무리 단계로 총력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부문에서는 2024년을 대외ㆍ대남정세 변곡점으로 모색, 공세적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층 강화된 핵무력 고도화 정책으로 정세 긴장을 조성하며 대미, 대남 압박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