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대규모 학술토론회가 28일 사회과학원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날 토론회에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강세권 실장,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이영식 교수,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고적발굴대장 차달만 박사, 민족유산보호국 조선민족유산보존사 김정철 실장,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박신정 연구사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매체는 토론자들이 우수한 민족문화유산들을 더 많이 발굴, 고증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우리 민족의 첫 봉건국가이며 동방의 천년강국인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과학연구사업을 깊이 있게 진행해 온 것을 중심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고구려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나라, 정통국가로 지난날 우리 민족 역사에서 제일 강대한 동방강국이었으며 평양의 대성산지역과 낙랑구역일대 등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자료들은 고구려가 1세기부터 평양일대에 끊임없이 진출하였으며 평양이 고조선의 수도였을뿐 아니라 일찍부터 고구려의 정치·군사적 중심지였다는 것을 확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구려의 다양한 건축유산들이 보존되어있는 평양의 고구려유적들은 지금으로부터 천수 백년전 동아시아에서 막강한 국력과 문명을 자랑하던 고구려의 최강성기를 대표하는 것들로서 우리 민족의 중요한 재보로 될 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해남도에서 새로 발굴된 대표적인 무덤들과 유물들은 고구려 문화의 우수성과 함께 안악군일대가 고구려의 중요한 지역적 거점으로 발전하여왔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민족 옷은 이미 고구려시기에 그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서 우리나라의 기후적조건과 민족의 감정과 취미, 생산활동 등에 알맞은 것으로 하여 고구려시기이후 오랜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면면히 계승, 발전되었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토론자들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과학연구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민족의 우수성을 빛내는데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