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대외 스포츠의 빗장을 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파리올림픽 참가도 유력해지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23일 북한 여자축구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샤먼에 도착했으며 26일 중국과 첫경기를 갖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선수 33명은 지난 20일 오후 북한 신의주에서 압록강철교(중조우의교)를 넘어 중국 단둥에 도착한 뒤 다음날 버스를 이용 북경으로 이동해 비행기편으로 샤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예선은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며 북한은 한국과 중국, 태국과 함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에 속해 있으며 예선통과를 위해 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현재 FIFA 랭킹은 없지만 20위인 한국을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1로 격파하고 은메달을 하지하는 등 세계여자축구의 강호로 2007년 여자 월드컴에서는 8강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에 할당된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은 2장으로 A~C조 1위 팀과 조 2위 3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북한 여자축구팀이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만큼 이변이 없는한 내년 7월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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