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신세 고래화석을 새로 발굴해 천연기념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6일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의 연구집단과 함경북도 명간군 민족유산보호관리소 관계자들이 202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명간군 호산리에 대한 중신세 고래화석을 조사, 발굴한 후 천연기념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발굴결과 고래의 머리뼈화석 1개, 갈비뼈화석 10개, 척추뼈화석 12개와 나무잎화석 4개, 포분화석(화석화된 식물의 포자나 꽃가루) 260개, 규조화석(화석화된 단세포식물) 18개가 보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자원과학부는 고래화석(길이 8m정도)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화석이 신생대 신제3기 중신세 중부(1 597만년-1 163만년전)에 살다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멸된 고래화석이라는것을 확증하고 명간고래화석으로 감정, 분류했다.
또한 포분화석과 규조화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당시 호산리일대에 넓은 바다와 육지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이 형성되여있었고 동식물들이 살아갈수 있는 유리한 자연기후조건이 갖추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학측은 고래화석과 포분화석, 규조화석을 발굴함으로써 한반도 고래의 기원과 진화, 생태환경연구를 과학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물질적 기초를 마련했으며 또한 이미 신생대 신제3기 중신세(2303만년-533만년전)에도 포유류를 비롯한 동식물의 진화가 계속되었고 인류의 발생에 유리한 고생물학적전제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는 것을 명백히 입증할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발굴한 명간고래화석을 천연기념물 제299호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