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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국 의회전문가 티모시 조 "유럽 외교관, 북한 복귀 임박"
[인터뷰] 영국 의회전문가 티모시 조 "유럽 외교관, 북한 복귀 임박"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3.09.1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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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North Korea: APPG NK)의 티모시 조 사무국장. 왼쪽은 그의 정치적 후원자인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영국 의회 내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North Korea: APPG NK)의 티모시 조 사무국장은 영국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 시기가 임박했다면서 북한과 ‘대화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APPG를 대표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티모시 조 사무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RFA에 따르면 그는 영국이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해 북한 인권뿐 아니라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PG는 10여 년 탈북민들이 영국에 막 정착하던 시점에 생겨나 탈북민들의 플랫폼(발판)을 형성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탈북민들이 와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북한의 참상을 공개적으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주는 것이 주요 업무다.

티모시 조 사무국장은 탈북민으로서는 최초로 APPG의 사무국장이 됐다. 이전에는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런던에도 북한 대사관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문을 여는 시점에 영국, 스웨덴, 그리고 일부 국가들이 다시 북한 주재 대사관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몇 년 동안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도 있겠지만, 아마 현시점에서 볼 때 빨리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이 북한과의 ‘대화 창구’로서 어떤 입장을 취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외교적 대화의 장에서 인권 문제가 나온다면, 북한은 아마 이를 거절하고 거북하게 반응할 것”이라면서도 “대사급이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북한에) 있다는 것”, 그리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완전한 고립을 조심스러워한다는 점”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지렛대가 되지 않을까’, 또 ‘여러 부문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국경 개방시 APPG의 역할에 대해서는 탈북민과 전문가들을 통해 외교적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압박하는 한편 북-러 무기 교류에 대해서는 “APPG가 좀 더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서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은 타격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꾸 (북한이) 독재 국가들에게 이런 식으로 다가간다면 어느 한 시점에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우발적인 상황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러 무기 교류는 이란이나 베네수엘라, 에리트레아, 중국과 같은 국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가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고, APPG는 그런 위협을 상대하는 영국 국회에 있는 기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대응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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