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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핵잠수함은 핵추진 아닌 디젤용"...미 전문가 연근해 발사용 추정
"북한 전술핵잠수함은 핵추진 아닌 디젤용"...미 전문가 연근해 발사용 추정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3.09.0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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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  진수식 장면(사진 조선의오늘)
북한이 지난 6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 진수식 장면(사진 조선의오늘)

북한이 최근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혔지만 연안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발사대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미국 허드슨연구소 해군작전 전문가인 브라이언 클락 선임연구원이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핵잠수함 즉, 핵추진 잠수함이 아니라 핵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디젤 추진 잠수함으로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미 잠수함부대 장교 출신인 클락 연구원은 이 잠수함은 1950년대 구 소련이 개발한 로미오급 디젤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을 운반∙발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론상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이 잠수함이 그렇게 시험됐거나 운영된 적이 없어서 전술핵공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평가하고 운행시 소음이 크게 나는 디젤 잠수함이기 때문에 한미 양국에 쉽게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먼 바다보다는 북한 연안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또 다른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RFA에 북한의 신형 잠수함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의 경우 새 것일 수록 미사일 지름의 크기가 커 신형 잠수함과 같은 로미오급 잠수함에 탑재해서 발사하기에 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잠수함 어뢰 발사구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는데 이 어뢰 발사구는 KN-25와 같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만큼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순항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탑재할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역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 역시 RFA에 북한의 신형 잠수함에 대해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 잠수함이 실제로 수중으로 들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우리 당의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하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제841호가 동해함대 산하 해당 수중함전대에 이관되고 '김군옥영웅'호로 명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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