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오전 3시 30분 정찰위성 발사후 3단계 비행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오전 “국가우주개발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제 2차 발사를 단행해 1단계와 2단계는 모두 정상비행 했으나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히고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도 24일 북의 정찰위성 발사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한 뒤 오전 6시부터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공유했으며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비난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지칭하며, 이 미사일이 24일 오전 4시경 발사돼 태평양을 향해 날아갔다고 밝혔으며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오키나와현 주민에게 실내로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내렸다가 이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