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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출신 김영호 후보자, 대북압박강화 시사...통일부 기존 기능약화 전망
극우출신 김영호 후보자, 대북압박강화 시사...통일부 기존 기능약화 전망
  • 남북경협뉴스
  • 승인 2023.06.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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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출신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자.그는  '김정은 정권 타도', '북한체제 파괴' 등 강경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자료사진)
뉴라이트 출신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자.그는 '김정은 정권 타도', '북한체제 파괴' 등 강경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자료사진)


뉴라이트 출신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남북회담본부 차려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정책은 연속성이 중요하지만 우리가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관계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별적으로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의 남북 합의를 부정하면서 북한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인물답게 대화보다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우선 가치로 상정하며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것을 밝힌 셈이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6·25 전쟁 연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세종연구소 상임객원연구위원을 거쳐 1999년부터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 뉴라이트 지식인 모임인 '뉴라이트싱크넷'의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활동했고, 이명박 정부의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2018년부터는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북·통일정책, 외교·안보, 국제정치 등의 이슈에 대해 극우파로서 입장을 펼치다 지난 2월부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신통일미래구상'(가칭)을 만들어 왔다. 

김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이유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대일관을 갖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7월 17일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집필한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대법원 판사들이 내린 (강제징용) 판결문을 보시게 되면 전부 다 반일 종족주의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교육을, 법률교육을 받은 법관들이,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법관들이 썼다고 볼 수 없는 판결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김 후보자외에도 차관도 외부인사인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지명되고 통일부 출신 백태현 통일비서관의 후임으로 북한 인권을 공부한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돼 기존 통일정책외에도 조직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통일단체들은 대북 대화·협력의 주무 부처인 통일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통일부 장관에 반통일적 인물이 지명됐다”며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인물이다.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헌법에 비춰볼 때 대한민국의 통일부 장관으로는 부적격”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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