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을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했다.
김 고문은 2018∼2019년 북미협상과 남북정상회담에서 주요 역할을 했지만 지난해 9월 통전부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서 해임되며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평가됐다.
그의 복귀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김영철은 남북대화나 대남분야에서 오랫동안 관여한 전문가"로 "어떻게 됐건 남북관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다르고 필요와 수요가 있어 복귀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전원회의에서 언급된 ‘정치·외교적으로 예민·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절박성’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한다’는 내용에 대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간 경쟁 관계 상황들을 계속 활용하려는 의도들이 꾸준히 있어왔다”며 “그런 연장선에서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남북경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