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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 “북한 통신연락선 단절은 개성공단 중단 관련”
주북 러시아 대사, “북한 통신연락선 단절은 개성공단 중단 관련”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3.05.29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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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지난달 초부터 지속된 북한의 통신연락선 단절이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지난달 6일 북한에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시설의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지만, 북한은 수령을 거부한 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간 정기 통화를 끊어버렸다.

이와 관련해 2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자국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남조선(남한)은 안전보장과 반도의 긴장완화와 관련없는 문제들을 실행하기 위하여 긴급 연락선로를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체고라 대사는 “실례로 얼마전에 그들은 이 통로를 이용하여 10년전에 남조선의 잘못으로 자기 사업을 중지한 개성공업지구의 버스들을 북조선 사람들이 마치도 비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하여 불평을 부리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체고라 대사는 “이 지역의 영토(개성공단 부지·66㎢)가 계속 이용되지 않아 북한은 대단히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남측은 상기하지 않으면서도 갑자기 버스에 대해서는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마체고라 대사는 ‘가까운 시일에 러시아와 북한의 공식인물들의 방문이 진행될 것 같으냐’는 물음에 “미리 추측하고 싶지는 않지만 첫 래왕(왕래)이 올해 말에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히며 북‧러 간 인적 왕래가 올해 말에는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도, 조선의 동료들도 서로의 래왕이 재개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에 대해 서로 제안들을 교환했고 여러 급의 상봉들이 계획돼있다”며 여기에는 국가 입법·사법당국 인사, 상·부상(장관·차관) 등 고위급 상봉도 포함돼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발생률이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학교와 대학에서 강의를 재개했고 대중문화 체육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공원과 박물관, 도서관이 운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양국간 철도화물 운행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재개된 이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분기 하산-두만강 국경 역을 통한 화물수송이 1만3천223t에 달했고 이중 러시아가 북한에 밀 4천946t과 옥수수 4천309t을 납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선(북한)에 우리의 식물성 기름과 당과류, 원유제품이 납입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직통수송으로 건설자재들이 수입되고 있다”며 북한 나진항에서 석탄 수송을 시작으로 러시아 화물수송이 곧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의 방어 태세를 치하하며 “이런 복잡하고도 전쟁 전야의 상황속에서 축적된 무장장비들은 바로 이 나라에서 이용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남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지적하며 “과연 가능하겠느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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