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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설비 무단사용해 전기밥솥 등 생산 ... 통일부 항의 다음날 연락 두절
북한, 개성공단 설비 무단사용해 전기밥솥 등 생산 ... 통일부 항의 다음날 연락 두절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3.04.1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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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경.
개성공단 전경.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18일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들이 과거보다 많이 출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해 전기밥솥을 생산하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17일 열적외선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공단 내 전기제품 제조 공장이 고열을 발산하며 시설을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열적외선 위성을 활용해 북한 개성공단을 촬영한 사진에 열을 발산하고 있는 구역 4곳이 식별됐다.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 시설에서 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탐지된 것이다.
 
RFA는 정성학 경북대학교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의 말을 인용해 고열이 발생하는 공장 4곳은 구체적으로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과 제조업 공장 1곳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 부소장은 RFA에 “특이하게도 제조업공장 건물 1동이 유난히 붉은 색으로 12도의 고열을 발산하고 있다"며 이는 “시설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밝혔다.
 
RFA는 지난 12일,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쿠쿠전자기업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설비와 원자재를 이용해 전기밥솥을 생산하고 있고, 이렇게 생산된 밥솥은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상표를 붙이고 평양백화점과 상점 등으로 유통돼 판매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정부의 긴급 발표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우리 기업들은 생산설비를 그대로 두고 철수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비를 무단 가동하는 것은 ‘남북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지난 6일 북한에 개성공단 무단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한 데 이어, 11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러한 위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하지만 북한은 통일부가 대북통지문을 발송한 다음날일 7일부터 현재까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간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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