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중국 무역액이 코로나 사태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9일 현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북·중 교역액은 3억2739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0% 정도 늘어났다. 이같은 수치는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 무역액 2억9천512만 달러와 비교해도 약 10% 높아진 것이다.
양국간 무역액의 대폭 증가는 2020년 1월 코로나로 폐쇄됐던 국경이 개방되면서 화물열차와 트럭운행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두달간 북한은 중국에 2천688만 달러를 수출한 반면 3억51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억7천363만 달러에 달했다. 수입규모가 늘어난 것은 식량난으로 인해 곡물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식량농업기수(FAO)는 이달초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국제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체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했다.
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현재까지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됐으며 주민 대다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으며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451만t으로 전년 대비 18만t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지난해 긴 장마에 이은 가뭄, 에너지난등으로 평균 이하의 생산으로 북한의 식량사정이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