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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민 김정희의 북한방문기
프랑스 교민 김정희의 북한방문기
  • 김정희 (프랑스 교민)
  • 승인 2019.07.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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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정희씨는 파리 경영학교(ISG) 졸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외환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프랑스 시민권자인 교포 김정희씨는 2019년 5월 다섯 번 째 북한을 방문하면서 느낀 소회를 여행기 형식으로 정리했다.
2019년 방문 때는 밤나무와 은행나무 묘목을 싣고 갔다.   

2018.4.27

이 숫자는 우리의 갇혀 있는 관성적 사고를 깬 날짜이다.
떤 사람은 기적이 일어난 날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치 장난삼아 넘나든 것 처럼 보였던 DMZ의 군사분계선. 시멘트로 만들어진 10센티의 높이도 되지 않는 턱을, 그리도 쉽게 넘어 오갔다. 나의 북 바로 알기 방문 여정은 이 숫자를 계기로 더 큰 의미를 부여 받았다.

2019년 5월 11일 : 중국 관광객으로 붐비는 평양공항

작년엔 잔디 씨를 공항 수하물로 보내느라 짐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간단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려항공기내에는 말레지아 관광객, 러시아사람들, 중국사람들로 좌석이 꽈 찼다.

옆 좌석에 앉은 말레지아 관광객은 남편이 여행사 사장인데 북을 5번이나 방문했다며 22명이 같이 가는 여행이라고 한다.
이들은 북을 방문하기위해 자바섬에서 비행기를 2번이나 갈아타고 24시간이나 걸리면서 베이징에 도착해서 평양으로 가는 중이란다.
이분은 서울은 셀 수도 없이 관광했다고 한다.

평양에 내렸을 때는 심양에서 온 비행기도 도착을 해, 공항입국 수속하는 데 사람들이 잔뜩 밀려 있었다. 2017년의 썽글 했던 공항의 모습과는 아주 딴판이다.

북은 더이상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주저하는 나라가 아니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지만 가보고 싶은 나라의 목록에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순안 공항에서 나와 평양으로 들어가는 길옆에 논에 물이 대여 있지만 작년보다는 가문 것 같았다. 땅의 흙의 색깔들이 먼지가 나는 뻘건 흙으로 물을 받지 못 한지 꽤 되는 것 같았다. 모내기를 어제(5월10일)부터 시작하였다고 안내원이 말해준다.

물이 충분하게 고여 있지 않은 논에 모내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유엔제재로 논매는 것이 기계화가 아직도 충분하게 되여 있지 않은 곳에 물도 넘칠 듯이 충분하지 않으면 농부들의 노동이 얼마나 더 힘들까를 생각하니 마음한구석이 많이 아프다. 올 알곡 수확이 충분하지 않으면 어쩌나 !

우리는 3대혁명전시관을 지나 모란봉구역의 개선문을 지나서 천리마 동상을 오른쪽으로 하면서 평양시내안으로 들어간다. 깨끗하게 정돈된 평양의 시내는 5월의 봄 답게 잔디도 가로수도 연초록으로 덮여 있다.

우리가 묵을 해방산호텔은 창전거리를 지나 승리거리에 있는 김일성광장을 지나게 되면 노동신문사건물의 왼쪽에 있는 호텔이다.

북에서는 어느 건물이 무엇 인지하는 광고성 간판은 별로 없다. 건물입구위에 붙어있는 현판을 자세히 봐야 무슨 건물인지 알 수가 있고 건물 위에 붙어 있는 광고성 간판으로는 일심 단결이란 단어가 아주 흔하게 붙어 있다.

이번 여행일정에 백두산이나 삼지연 방문을 희망사항으로 신청해 두어서 평양에서 들어오는 차 안에서 안내원에게 이번 일정에서 언제 갈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안내원은 지금 백두산에는 도로공사가 한창이고 삼지연에는 원산의 갈마처럼 호텔건설이 한창이라 백두산을 이번에는 방문할 수가 없다고 한다.

더욱이 5월에는 백두산 위쪽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어 6월 말부터 방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기대에 잔뜩 부풀었었는데 바람이 빠지는게 실망이 컸다. 

평양의 해물찜 요리. 

 

우리의 안내원은 40세의 젊은 친구로 6살된 딸이 있고 이번으로 3차례 안내를 해주고 있어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다.

해방산호텔에서 짐을 풀고 광혁이 말하는 특별한 해물찜 식당을 갔다. 안내원의 말에 의하면 이 식당에서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이층 한쪽 홀에는 결혼의 피로연이 있다고 한다.

북에서는 결혼식후에는 신부 신랑이 축하객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고 밤새껏 같이 논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마치 프랑스에서 결혼식 후 저녁파티를 하는 것과 같다.

5월 12일 일요일: 양묘장 건설을 자력으로 해낸 강원도민.   

안내원이 강원도 원산에 작년 11월에 완공한 원산 묘목장을 프로그램에 넣었다고 한다.
나는 강원도 양묘장이 새로 조성되어 완성한지를 모르기 때문에 강원도 양묘장을 일정에 넣어 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없지만  내가 북에 묘목을 보내는 활동을 하는 것을 알고서 최근에 지어진 양묘장 방문을 넣은 것 같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강원도로 향했다. 평양에서 원산으로 가려면 평양에서 남쪽으로 통일의 거리를 거치고 통일의 거리교차로에서 삼대 헌장 기념탑거리를 지나 개성이나 원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가게 된다.

도로는 여전히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사람이 만든 길은 세월이 지나면 보수를 해야 되고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태가 나쁘지만 자연은 그와 반대로 시간이 지나면 더 풍성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개성으로 가는 길가 옆의 사과농장은 나무들이 더 성장해서 실해 보였고 작은 구릉들에 심은 나무들도 많이들 자라 보였다. 특히 황해북도 곡산과 신평 쪽에 도로옆에는 호두나무들이 많이 자라 이제는 숲을 이루고 있었다.

2년전에 봤을 때도 아직 나무들이 어려 보였는데 이제는 나무 밑둥치도 실해 보였다. 멀리 보이는 낮은 산과 들에는 푸른 나무보다는 아직도 뻘건 흙들이 더 많이 보였다.

나무를 심고 키운다는 것은 아마도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것 만큼 시간과 관심과 애정이 많이 쏟아져야 할 것 같다.

 

원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황해북도 신평 금강 휴게소에 중국관광객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도착하니 조용했던 휴게소가 갑자기 북적거린다.

안내원의 말에 의하면, 4.27 판문점선언 이후 6.12 싱가포르회담이나 9.19 선언을 해외동포들이 접하면서, 북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 요즘 계속 북을 방문하는 해외동포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황해북도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무지개터널을 지나 원산으로 향했다. 원산에서 우리의 방문에 항상 도움을 주는 해동위 처장을 모시고 강원도 룡천리에 있는 양묘장으로 향했다.

강원도 양묘장은 2018년 11월에 완성을 한 공원, 식물원으로 가장 최첨단의 기술집약형으로 평양에 있는 중앙 양묘장보다는 면적은 적지만 과학화 정보화가 된 강원도의 자주, 자립, 자강의 열풍으로 만들어진 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라고 한다.

우리는 황해북도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무지개터널을 지나 원산으로 향했다. 원산에서 우리의 방문에 항상 도움을 주는 해동위 처장을 모시고 강원도 룡천리에 있는 양묘장으로 향했다.

강원도 양묘장은 2018년 11월에 완성을 한 공원, 식물원으로 가장 최첨단의 기술집약형으로 평양에 있는 중앙 양묘장보다는 면적은 적지만 과학화 정보화가 된 강원도의 자주, 자립, 자강의 열풍으로 만들어진 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라고 한다.

강원도는 원래 공업기반이 미약한 지역이고 많이 있다는 것은 산, 돌, 물 뿐이어서 강원도사람들을 아미노불이라는 바위밑에 앉아있는 부처라고 했는데, 양묘장을 만들면서 지하 1미터이상의 습지의 진흙천지의 땅을 파내고 산에서 새 흙을 가져와 조성하는 것을 전부 강원도 도민들의 힘으로 해냈다고 한다. 

도민들의 땀이 깊이 스며 든 곳으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강원도 정신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강원도는 앞으로 6개의 수력발전소를 세포군, 평강군, 이천군, 고산군 등에 건설해 10만Kw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헥타)당 10톤을 생산해 식량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갈마 국제 관광단지가 완성이 되면, 일만 오천 명을 수용할 수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원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강원도에서 다시 무지개 터널을 지나 마식령 스키장으로 갔다. 마식령 스키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르니 대화봉은 1363미터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백두대간의 산봉우리가 겹겹이 싸인 풍경이 장관이었다.

마식령 스키 시즌은 3월 말까지라고 한다. 지금은 호텔에 손님이 없어 좀 썰렁했지만 겨울에는 방이 모자라서, 옆에 마식령 호텔 2호가 들어선다고 한다. 스키시즌이 아닌 지금은 마치 프랑스 스키장처럼 조용하고 한산했다.

5월 13일: 을밀대에서 모여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 

우리는 평양을 향해 올라가면서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의 무덤을 방문하였다.

왕릉 주변에는 온달과 평강공주의 무덤 등으로 15개의 무덤 군이 있다.

동명왕릉 입구 오른쪽에 있는 정릉사는 고구려 시대의 사찰이 있던 자리다. 이 자리서 유적 유물을 발견하고 그 당시 목탑 탄 재가 나온 자리에 지금의 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평양으로 들어오면서 우리는 옥류관 식당으로 가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점심에는 쟁반냉면200g과 평양냉면 100g씩 한다고 해서 우리도 녹두 지짐과 함께 두개의 냉면 맛을 보았다. 

평양에서는 평양주(酒)를 마시자는 안내원의 제안대로 우리는 활짝 웃으면서 식사를 시작했다. 주위 식탁에는 중국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식사 후 들른 애련정과 을밀대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노래를 틀어 놓고 춤을 추고 있었다. 풍악과 춤을 좋아하는 민족성은 남과 북이 똑같으니, 이렇게 오래 헤어져 살았어도 몸속에는 조상이 즐기던 무의식속의 전통과 관습의 피가 아직도 뜨겁게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 14일: 은하수 평양화장품공장 방문

우리는 드디어 다시 평양의 대동강변에서 조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저녁에 오늘 일정계획을 들으면서 조찬 전에 대동강변을 조깅하겠다고 안내원에게 말하니 문제없다고 한다.

북에서는 아직도 어디를 가려면 안내원과 상의를 해야 한다. 우리가 무단으로 나가면 안내원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므로 안내원의 역할은 아주 다양하다. 안내원에게 이런 저런 부탁을 하면 무리한 것이 아 닐 경우 대부분은 다 들어주고 있다.

바쁜 아침길에는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과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 배드민턴을 치는 무리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편이다. 옆에는 김책 종합 공업대학 옆에 있는 과학중시 인재중시건물을 지나 양각다리가 있는 지점까지 조깅을 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3대혁명전시장을 방문한다. 이곳에는 6개의 상설전시관과 야외전시관이 있는데 우리는 중공업관을 방문하였다.

중공업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주요 전력 공업 분포도였다. 북동쪽에는 높은 산과 좁은 계곡의 강이 많아 수력발전소가, 북서쪽에는 탄광이 많아 화력발전소가 집중되어 있는 안내판이었다.

송도국제야영소

 

특히 평안북도의 갈지자 형태천 발전소나 함흥의 성천강 계단식 발전소는 자연의 지형을 파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이용해 건설하려고 계획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어 빌딩에 ‘인민생활향상’이라는 구호와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구호가 적혀있는 은하수 평양화장품공장 방문했다. 전 생산 공정을 통합생산체계로 관리하면서 최첨단의 기술로 화장품을 생산한다고 했다.

피부관리 화장품이나 색조 화장품 및 염색약, 샴푸, 비누까지 미용관리를 위한 제품들을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ㄷ자형 공정라인의 건물 구석구석 봤다.

대동강 하구 쪽 충성의 다리를 지나면 쑥 섬에 있는 원자모양의 과학기술전당이 있다. 이 건축물은 2015년에 완공이 되여 2016년 1월 1일 준공되었다. 

과학기술전당에서는 생물, 농업, 임업, 어업과 수학과 물리, 화학 등 과학과 기술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있고, 약 3000개의 단말기가 연결 되어있어 누구든지 와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저녁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같이 식사를 한 평양 대동강 수산물식당에 가서 국가정상이 이용한 두번째 식탁에 앉았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앉았던 자리와 남편은 김정숙 여사가 앉았었던 자리에서 철갑상어회와 각종회, 생선찜, 게장요리와 매운탕으로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식당의 일층은 전체가 철갑상어, 무지개 송어 및 각종 어패류 등 각 어종별 풀장이 있었다.

5월 15일: 묘향산 지역 국제 친선 전람관 방문

아침 일찍 평양을 빠져나와 순안 공항을 지나 평원에서 숙천으로 가는 길은 깨끗하게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도로사정이 제일 좋은 곳인 것 같다. 

숙천은 농업개발구로 남새우량종과 과수학연구소가 있어서 우량품종을 개발하는 곳이라고 한다. 문덕군을 지나면 구릉의 비탈진 밭에 드믄 드믄 심어 둔 과일수들이 보였다.
아직도 많은 나무들을 심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안남도의 안주는 화학공업이 발전했고, 비닐공장과 탄광이 많다. 또한 항일투쟁의 빨치산이 숨어 살던 비밀 전략기지가 곳곳에 있었다.
청천강을 따라가면 계단식 수력발전소가 13개 있다. 개천과 청천강과 대동강 사이에는 탄광이 많다고 자랑한다.

계단식 수력발전소는 수위조절을 통해 평균적으로 고른 전기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묘향산은 백두산, 금강산, 칠보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 삼천리 강산의 5대 명산 중에 하나라고 자랑을 한다. 또한 개천에 있는 송암동굴이나 용문대굴을 유명한 동굴이라고 한다.

묘향산 지역 국제 친선 전람관에는 188개국이 보내준 11만 6천여 개의 선물이 있다. 다 볼 수 없었다.

그중 유럽에서 보낸 선물과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이 보낸 선물 그리고 중국에서 보낸 기차와 소련의 스탈린이 보낸 비행기가 인상적이었다.

묘향산의 보현사는 고려시대 10세기부터 시작된 사찰로 11세기에 최고로 융성할 때는 2-300여개의 절간으로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정도였다고 하나 여진, 거란, 임진왜란의 침략 전란을 거치고, 최근 한국전쟁시 미군의 폭격을 맞아 지금은 대웅전과 20개정도의 건물이 남아 있을 뿐이다.

8각의 13층석탑과 4각의 9층석탑을 돌아보고 정원에 진달래가 아직도 피여 있고 향나무를 한반도모양으로 조성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이어 고속도로 구간인 청년영웅거리를 지나서 깨끗하게 정리된 항구도시 남포를 들어가게 되었다.

남포의 서해 갑문은 1981년 공사를 시작해 1986년에 완공되었다.

전망대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서해 갑문을 보니 장관이다. 황해남도 바다 쪽에는 간척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전지와 풍력발전기를 이용한다. 조력발전기도 갑문에 설치되어 있다.

5월 16일: 인민 누구나 사용하는 룡강 온천장

룡강 온천장은 해수온천으로 옛날에는 국가 손님 초대소였다. 지금은 일반인을 위한 휴양지다.

온천에서 휴양하라는 진단을 담당 의사에게 받는 인민들은 누구든지 사용할 수가 있다.  수도꼭지에서 37도C - 52C도의 뜨거운 물이 꽐꽐 나오는 호텔의 욕실도 좋았다.

점심은  굴 10킬로를 철판에다 쏘다 붙고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비닐막으로 덮은 다음 아래에서 나무불을 때는 것이다. 불을 한참 지피니 굴 몸에서 나오는 즙으로 증기가 나오면서 익기 시작하는 것이 였다.

이것도 약 20분정도 익히고 나서 비닐막을 열어 굴을 껍질이 쉽게 열리면 굴을 먹는 것이다. 굴을 그날 아침 바닷가에서 잡아온 자연산이라고 한다.

룡강 온천을 떠나면서 남포 화강암 광석 채취장을 멀리서 보았다. 논과 밭에서 열심히 모내기를 하는 모습도 보았지만 밭은 고른 곳들의 흙이 말라 보였다.

아마도 이번 가을 추수는 작년보다 적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농기구나 농경기기들이 유엔제재로 수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도 손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자연조건도 도움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

5월 17일: 580만권의 장서 보유한 인민대학습당 애국열람실

오늘은 평양에서 지내는 마지막날이다. 

오전 일정으로 룡악산 오류골에 있는 국가선물관에 갔다. 김대중 대통령의 ‘실사구시’ 친필이 눈에 띈다. 이후락, 문선명의 선물과 박지원 당시 관광부장관이 보냈다는 김정일의 화진포 사진은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 에이스침대에서 만들어 보낸 333점의 가구중 66점이 전시되어 있고 우리두리 풍산개 사진, 세계 평화련합 사무총장의 선물이나, 박근혜, 노태우, 전두환 선물과 김대중대통령의 실사구시 친필도 인상적이었다. 

오후에는 김일성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조선식 초록색 기와를 올린 지붕의 인민 대학습당을 방문하였다. 

인민 대학습당은 5층으로 약 10만평방미터에 건축이 되고 3천만 장서능력이 있고 600개의 열람실이 있고 260 Km의 장서대가 있다고 한다.

애국열람실에는 580만권의 장서가 있고 대형 강의실에는 800석의 자리가 있는데 특히 외국어강의가 인기가 있어 어떤 경우는 자리가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강의는 전부 무료로 오전강의와 오후강의가 있다고 한다. 이 전당의 7층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평양의 려명거리 창전거리 미래과학자거리의 마천루를 한눈에 볼 수가 있었다.

다음 행선지는 통일거리에 있는 소위 말하는 장마당이라는 데를 가 봤다.

이곳의 정식이름은 통일거리시장으로 그 안에는 빽빽하게 온갖 종류의 야채를 팔고 생선 해물 판매대 떡판매대, 각종 신발 속옷 판매대들의 물건판매대가 있었고 판매대 뒤에는 판매원들이 하늘색의 제복에 모자까지 쓴 아줌마들과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여 사람사이를 비집고 다녀야 할 정도였다.

안내원말에 의하면 통일거리시장이 제일 크지만 구마다 이런 시장들이 하나씩 있다고 한다. 여기서 지불하는 돈은 북측돈만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여기는 서울의 광장시장처럼 복잡하고 사람도 많았는데 크기를 물어보지 않은 게 후회되었다.

이것으로 공식일정은 끝냈지만 아쉬운 점은 많다. 백두산에 가보고 싶었는데 백두산은 6월 중순부터 7.8월과 9월 초 까지만 갈 수가 있다고 해서 못 가보았으니 다음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그리고 해외동포들과 남한국내에 있는 지인들과, 블로그와 페이스북 지인들이 후원하여 보낸 밤나무와 은행나무가 잘 도착해서 개성근처에 심겨졌지만 얼마나 잘 살아날지는 내년에 가봐야 될 것 같다.

다행히 묘목을 접수한 해외동포원호 위원회에서는 묘목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묘목기증확인증을 내어주어 아주 기뻤다. 

나에게는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대장정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우리민족의 힘으로 함께 뭉쳐서 이 역경의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간다면, 우리는 100년 전에 이루지 못한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북한의 구릉지에 나무가 가득차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회복할 때까지 한 걸음 한 걸음을 국내외 동포와 지인 그리고 인터넷 친구들과 함께 걸을 것이다.

2019년에 밤나무와 은행나무 묘목을 구입하도록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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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씨는 2014년 부터 방북을 하면서 잣나무씨후원, 묘목을 심은 산에 물을 댈수 있는 양수기지원과 소형트랙터, 원산 해변가에심어질 잔듸씨등을 개인적으로 지원해 왔다. 

2019년에는 더 대담하게, 더 많은 용기를 갖고 남과 북과 해외동포들이 손을 서로 잡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사업으로북이 필요로 하는 산림 복구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왕 개암나무, 왕 호두나무, 양봉용인수유나무를 지원하는데 앞장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2009년 심겨질 3종류의 나무들은 북에서 알려준 나무 종자들로 묘목 한 주의 가격은 왕 개암나무나 왕 호두나무는 2000원정도이고 수유나무는 3000원 정도라고 한다.

김정희 여사는 북이 필요로 하는 묘목들을 단동에서 구입하여 신의주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금수강산 북녘산 산림복구 묘목 지원하기에 동참을 원하는 분들은 김정희 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할 수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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