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보험금 및 피해지원금의 상환 위해 정부 노력 필요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 가운데 27개사가 휴‧폐업 중이고 소규모 기업의 피해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 중 개성공단 중단 이후 96개 기업이 현재까지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실상 휴업상태 있는 기업은 21개사, 폐업한 기업은 6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기업(116개사 기준)의 약 79.3%에 해당하는 92개 기업이 개성공단 중단 이전인 2015년 보다 매출이 감소하였으며, 영업이익율은 26.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10억 이하 소규모 기업의 2020년 매출액은 2015년 대비 93.8% 감소하였고 영업이익율은 79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규모기업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성공단 기업(121개사 중 115개사)들이 여전히 개성공단 재입주를 희망(95%)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즉시 입주’로 응답한 기업은 56개사(46.3%)였으며, 기업 내부환경 또는 외부환경을 고려한 ‘조건부 입주’로 응답한 기업은 59개사(48.7%)로 조사되었다.
또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6.3%가 ‘경협보험금 및 피해지원금의 상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답하였다. 이 외에 ‘공장 설비 등의 보수비용 문제(17.7%)’, ‘운영자금 문제(12.6%)’ 등도 언급하였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개성공단 기업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